

025년 하반기가 시작하며 자본시장에서 유동성이라는 단어가 화두다.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 이후 오랜만에 다시 나온 반가운 유동성이다. 정부와 금융 당국은 시장 전반에 수십조원 규모의 자금을 직접 투입할 준비를 마쳤고 유동성 공급은 이제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금융위원회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의 발행 어음 인가 확대와 함께 해당 자금 10~25%를 모험 자본에 투자하도록 의무를 부과하며 은행권 출자자(LP)도 이에 발맞춰 연이어 시장에 복귀하고 있다. 국민연금도 대규모 매도세를 줄이는 방편의 일환으로 전략적 자산 배분 비중 조정에 유연성을 발휘하고, 보험사는 채권 편입을 줄이며 대체 투자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이러한 유동성 투입의 흐름은 정치적인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다. 이미 이루어지고 있는 투자 구조의 전환이며 향후 3년은 지속될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변화라는 것에 투자자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시장은 단기 자금의 회귀를 넘어서서전반적인 포트폴리오의 자산 배분 전략이 위험 회피에서 모험 자본으로 태세를 전환하고 있다. 이 와중에 정부는 단순히 돈만 푼 것이 아니라 그 돈을 어디에 써야 하는지까지 답안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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