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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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은 6월 23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의료원 제중관 1층에서 ‘민윤기 치료센터’ 착공식을 열었다. 민윤기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의 본명이다. 슈가는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 청소년 치료 센터 건립을 위해 50억원을 기부했다. 연예인 개인이 연세대학교의료원에 기부한 금액으로는 역대 최고액이다. 이에 동참하는 아미(팬덤명)의 기부도 하루 만인 6월 24일 2억원을 돌파했다.

슈가는 지난해 11월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천근아 교수와 만남을 계기로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를 위한 치료 인프라의 필요성에 공감했고, 이를 위해 기부를 결정했다고 한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도 틈틈이 시간을 내어 약 7개월 동안 천 교수와 함께 음악 콘텐츠 접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3개월간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을 직접 만나 상호작용을 도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난해 불거진 음주 운전 논란과 맞물려 ‘면피용 기부’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지난해 8월 슈가는 혈중 알코올 농도 0.227%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하다 인도 경계석을 들이받아 벌금 1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과연 면피용일까, 순수한 기부일까. 인상을 읽으면 그 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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