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가치의 중심축이 물리적 공간에서 디지털 자산으로 이동하는 시대적 흐름이 강렬하다. ‘스트래티지(Strategy Inc.)’라는 비트코인 금융 전문 회사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세일러는 “물리적 자산의 시대는 지났다. 10억달러(약 1조3500억원)짜리 건물을 현실에 갖기보다 디지털 자산을 선점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극단적인 비유처럼 들릴 수 있으나, 그만큼 경제활동 무대가 온라인으로 옮겨 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자본과 인력이 사이버 공간, 메타버스(metaverse·현실과 가상이 혼합된 세계), 디지털 화폐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자산으로 몰리면서, 기존의 오프라인 부동산이 과거만큼 절대적 가치를 지니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과거 산업 경제 시대에 부동산은 부(富)의 핵심 토대였지만, 21세기 디지털 경제에서는 데이터센터, 플랫폼, 네트워크 인프라 등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부각된다. 다시 말해 돈과 사람이 모이는 ‘공간’ 개념 자체가 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변화 속에서 상가 건물 등 물리적 부동산의 가치 평가 방식도 재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데도 여전히 땅과 건물에만 옛 기준으로 높은 가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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