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희(왼쪽)와 이소미가 2025년 6월 29일 미시간주 미들랜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5 다우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후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 AFP연합
임진희(왼쪽)와 이소미가 2025년 6월 29일 미시간주 미들랜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5 다우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후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 AFP연합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6승을 거둔 임진희(27)와 5승을 거둔 이소미(26)가 2023년 겨울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 스쿨(Q 스쿨)에 도전장을 내밀었을 때 이들을 주목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장타를 날리는 선수도 아니고 박성현이나 고진영처럼 KLPGA투어를 압도하던 선수도 아니었다. 이들이 Q 스쿨을 통과해 2024년 LPGA투어에 입성했을 때도 여전히 고개를 갸우뚱하는 분위기였다. 

연간 30여 개 대회가 열릴 정도로 몸집을 불린 KLPGA투어에서 이들은 연간 상금과 후원 계약을 통해 20억원 이상을 벌어들일 수 있는 위치까지 힘겹게 올라온 상황이었다. 그런데 ‘세계 무대에서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는데 굳이 고생길을 자초하느냐’는 회의와 냉소 섞인 시선이 깔려 있었다.

한국 여자 프로 골프 초심을 보여주는 도전

하지만 이들은 내면이 단단한 선수였다. 임진희는 “약간 모자랄 때가 가장 노력할 수 있을 때다. 세계에서 가장 잘 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고, 이소미는 “조금 느려도 반드시 이루는 게 내 장점이다. 세계 1위 하려고 골프 한다”고 했다.

이렇게 세계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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