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제조업에 대한 낙관론은 현실과 괴리가 있다. 겉보기에는 ‘인도 경제의 시대’라는 구호가 울려 퍼지고 있지만, 현재 자본이 인도에서 빠르게 이탈하고 있다.”
세계은행 출신 경제학자 아쇼카 모디(Ashoka Mody) 전 프린스턴대 교수는 최근 인터뷰에서 인도를 중국의 뒤를 잇는 신흥 제조업 강국으로 보는 시각이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2014년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를 슬로건으로 내걸며 제조업 육성에 나섰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기 정부(2017~2020년) 당시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본격화한 다국적기업의 ‘차이나 플러스 원(China Plus One·중국에 집중된 제조 시설을 중국 외 지역에 추가로 구축해 공급망 리스크를 낮추는 것)’ 전략은 인도를 새 제조 거점으로 부각했다. 인도 정부도 이에 호응해 2020년부터 ‘생산 연계 인센티브(PLI· Production Linked Incentive) 제도’를 도입, 제조업 비중을 국내총생산(GDP)의 25%(기존 14%)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애플과 폭스콘, 구글 등이 이 제도에 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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