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로봇은 사람 몸에 착용해 부족한 근력을 보완하거나 부상 위험성을 줄이고, 장애를 극복하는 등 인간의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게 하는 장치다. 재활 치료, 헬스케어, 군사용 개인 전투, 재난 대응, 산업용·건설용 등으로 활용된다. 당장은 재활 치료 등 의료 분야 수요가 많다. 다만 근로자의 작업 지원용 웨어러블 로봇도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다.”
공경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 교수는 최근 인터뷰에서 “200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기초연구라고 인식됐던 웨어러블 로봇이 2010년대 들어오면서 본격적인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라며 “웨어러블 로봇은 개발 목적이 기술 개발이 아닌 서비스 개발이라는 점에서 다른 로봇과 구분된다”라고 했다. 웨어러블 로봇을 만드는 데 여전히 기계공학이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웨어러블 로봇을 입고 쓰는 사용자의 서비스 개발이 더욱 중요하다는 의미다. 공 교수는 “의료용과 일상생활용 웨어러블 로봇은 구조적으로는 비슷할 수 있지만, 사용자의 요구 조건은 완전히 다르다”라며 “이런 이유로 웨어러블 로봇 시장은 ‘극다품종·극소량 생산’이 특징이며, 사용자의 요구 조건을 맞추기 위한 개인 맞춤형 기술 개발..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주 금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발행주 금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