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는 호주 북동부에 있는 주(州)로, 독특한 자연경관과 다양한 관광 명소로 유명하다.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열대우림 그리고 세계적인 관광지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를 포함한 다양한 자연유산을 자랑한다. 또한 다양한 문화적, 환경적 경험을 제공하는 지역으로, 여행자에게 휴식과 모험을 모두 제공하는 매력을 갖추고 있다.
최근 ‘이코노미조선’과 인터뷰한 크랙 데이비슨 호주 퀸즐랜드주관광청 청장은 “최근 인공지능(AI) 챗봇 ‘번지(Bunji)’를 자체 개발해 여행자에게 더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번지는 여행자에게 맞춤형 추천을 제공하며 다양한 투어, 이벤트, 레스토랑을 실시간으로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호주에서도 특히 퀸즐랜드주의 매력은.
“퀸즐랜드주는 의심할 여지 없이 독특하며, 휴가를 보내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여기에서는 바다와 육지, 문화가 어우러져 호주의 진정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다.
여행자는 캥거루, 코알라처럼 호주를 상징하는 현지 동물과 교감할 수 있고, 햇살 가득한 해변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한 여기서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열대우림과 산호초를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호주에서 유일하게 원주민과 토레스 해협 섬 주민의 오래된, 살아있는 문화가 만나는 곳이기도 하다.
퀸즐랜드주는 다양한 자연 자산을 기반으로 한 독특한 환경이 많다. 그 덕분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지역이 다섯 곳이나 된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곤드와나 열대우림, 리버슬레이 화석지, 가리(K’gari)섬, 퀸즐랜드주 습윤 열대 지역 등은 이곳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여기 주도인 브리즈번은 연중 아열대기후를 자랑하며 다양하고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브리즈번강을 따라 야외 모험을 할 수 있고 미식과 다양한 예술과 문화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주변 섬과 해양 생물의 경이로운 자연에 감동할 수 있다.
가족과 젊은 층을 위한 골드코스트의 테마파크와 호주의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블루이(Bluey)의 세상처럼 마법 같은 경험이 기다리고 있다. 더욱 생생한 모험을 원한다면 ‘아웃백 퀸즐랜드’에 방문해 보라. 공룡 화석부터 밤하늘 보호구(dark sky sanctuaries)에서 별 관찰까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게다가 퀸즐랜드주는 서울에서 오기가 좋다. 한국의 대한항공과 호주 젯스타항공은 인천에서 브리즈번까지 직항을 운항하고 있다.”

최근 여행 트렌드는 과거와 어떻게 달라졌나.
“핵심은 ‘개인화’다. AI와 소셜 미디어 플랫폼 같은 기술은 여행 경험을 한층 더 개인화하고, 방문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있다. 여행자는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점점 더 많이 생성 AI를 활용하고 있다.
이 기술은 맞춤형 추천과 상세한 일정 제시, 여행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산업 전반적으로 생성 AI는 여행 예약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에 통합돼 있다. 방대한 데이터 세트를 통해 사용자 데이터와 선호도를 기반으로 추천 결과를 제공한다.”
여행을 위한 신기술로 가장 기대되는 것은.
“가장 기대되는 기술은 역시 AI와 생성 AI의 고도화다. 이 기술은 소비자 경험과 관광 및 여행 산업을 형성할 주요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AI는 여행 계획 과정을 크게 단순화하고 인사이트에서 예약까지의 마찰을 줄인다. 목적지에서는 방문객 경험을 향상할 수 있다. 예약 과정에서는 개인화된 서비스가 여행 일정을 더욱 만족스럽게 해 준다. 여행 계획에 드는 스트레스와 시간을 줄여준다. 여행지에 도착한 뒤에는 위치 기반 정보와 선호도를 바탕으로 실시간 추천을 받을 수 있어 즉흥적인 경험이 가능하다. 여행자는 24시간 ‘여행 지원 AI 비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다른 기술인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도 여행 계획과 인사이트를 혁신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사용자가 여행 상품을 예약하기 전에 목적지와 경험, 숙소를 탐색할 수 있도록 해 의사 결정을 개선하고, 다가오는 여행에 대한 흥미를 더 고조시킬 수 있다.”
챗봇을 만들었다는데.
“우리는 퀸즐랜드주 관광과 이벤트 부문에서 소비자가 기술을 사용하는 방식의 진화를 반영해, 최신 생성 AI 기술을 이용한 자체 챗봇 번지를 개발했다. 번지는 우리 웹사이트(queensland.com)에서 제공하는 기능이다. 관광산업의 참여를 촉진하고 비즈니스에 대한 통찰을 준다. 그래서 웹사이트 방문자는 번지를 통해 각종 투어와 다가오는 이벤트, 추천 레스토랑 그리고 지역 내 다양한 활동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4박 5일 일정으로 여행을 짜본다면.
“첫째 날, 브리즈번에 도착해 강을 거닐자. 사우스뱅크(South Bank) 지역은 산책과 쇼핑 그리고 강 전망을 즐기기에 훌륭하다. 야외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하워드 스미스 와프(Howard Smith Wharves)에서 멋진 사진을 찍어 보자. 그리고 스토리 브리지(Story Bridge)를 오를 수 있다. 이 다리는 세계 최초로 휠체어가 접근 가능한 등반 다리로, 브리즈번의 대표적인 명소다.
둘째 날, 야생동물 만나기. 론 파인 코알라 보호 구역(Lone Pine Koala Sanctuary)에서 캥거루와 코알라를 가까이에서 만져 보자. 이곳은 특히 한국인 여행자에게 인기 있다. 오후에는 마운틴 쿠사 전망대(Mt Coot-tha Lookout)에서 브리즈번 시내의 파노라마 뷰를 감상하고, 웨스트엔드(West End) 또는 포티튜드 밸리(Fortitude Valley)에서 카페 투어를 즐기면 좋다.
셋째 날, 골드코스트에서 해변과 자연을 만끽하자. 고속도로를 따라 1시간을 달리면 아름다운 골드코스트가 나온다. 버레이헤드(Burleigh Heads)에서 일출을 감상하며 하루를 시작해 보자. 여기는 경치 좋은 해안으로 유명하다. 탬버린 마운틴(Tamborine Mountain)에서는 열대우림을 산책하고 스카이워크를 즐길 수 있다.
넷째 날, 레이디 엘리엇 아일랜드 브리즈번 또는 골드코스트에서 비행기를 타고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남쪽에 있는 레이디 엘리엇 아일랜드로 가보자. 맑은 바닷물과 풍부한 해양 생물로 유명한 이곳에서, 여행자는 만타가오리, 거북이와 함께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한국어를 지원하는 가이드도 있다.
다섯째 날, 퀸즐랜드주의 신선한 해산물 요리와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퀸즐랜드주의 수도인 브리즈번에서는 해안선을 끼고 있는 덕분에 다양한 농산물과 해산물을 즐길 수 있다. 아열대기후 덕분에 연중 내내 야외에서 식사가 가능하며, 브리즈번강을 따라 있는 다양한 레스토랑에서 원하는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여기서 해변을 바라보며 식사하거나 별을 보면서 편안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미식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스포츠, 문화, 음악, 예술 및 참여형 행사가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매년 7월 열리는 골드코스트 마라톤도 인기다. 그밖에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는 웹사이트에서 얻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