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양접시에서 키운 미니 장기(臟器)가 스스로 혈관을 생성하기 시작했다. 신장은 혈관이 있어야 혈액을 거르는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제 미니 신장과 심장, 폐가 실제 장기를 형태는 물론, 기능까지 똑 빼닮은 것이다. 앞으로 배아의 발생 과정을 연구하고 신약 후보 물질을 시험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스탠퍼드대 심혈관연구소의 조지프 우(Joseph Wu) 소장과 오스카 아빌레스(Oscar Abilez) 박사 연구진은 6월 5일(이하 현지시각)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처음으로 자체 혈관 있는 심장과 간 오가노이드(organoid)를 생성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베이징 줄기세포연구소의 먀오 페이(Yifei Miao) 박사 연구진도 6월 30일 국제 학술지 ‘셀’에 폐 오가노이드를 배양하면서 혈관까지 같이 자라게 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니 심장, 폐에 혈관까지 만들어
오가노이드는 장기(organ)에 유사하다는 의미의 접미사(-oid)를 붙여 만든 신조어다. 인체의 모든 세포로 자라는 줄기세포를 장기와 유사한 입체구조로 배양한 것으로, 미니 장기라고 불린다. 이전에는 주로 세포를 평면 배양접시에서 키워 인체에서 세포가 배열하거나 이동,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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