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채 위기의 본질은 수치가 아니라 신뢰의 문제다. 경제성장률, 물가, 정치 불안, 재정 일관성 같은 요인이 시장 신뢰를 좌우하며, 신흥국은 이 점에 특히 취약하다.”
유럽 싱크탱크 경제정책연구센터(CEPR)의 우고 파니짜(Ugo Panizza) 부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신흥국 국채 시장을 흔드는 구조적 위험과 투자자 신뢰 훼손 문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현재 스위스 제네바 국제대학원 경제학 교수이기도 한 그는 오랫동안 신흥국의 채무 구조, 디폴트(채무 불이행), 외화 부채 문제를 연구한 국제경제 분야 석학이다.
파니짜 부회장은 “부채 수준 자체보다 중요한 건 부채 성격과 경제 기초 체력”이라며 “외화 부채 비중이 높거나 제도적 기반이 약한 국가는 자본 유출이나 신용 위기에 훨씬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르헨티나 등 일부 국가를 예로 들며, 반복된 정책 실패가 어떻게 장기적 신뢰 훼손으로 이어지는지를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즘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위험 신호가 나타나는 신흥국이 있다면, 어디인가.
“대형 신흥국 상당수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국가는 여전히 구조적 취약성을 안고 있다. 이집트, 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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