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 전 세계 언론은 왜 내가 이 자리에 있는지 궁금해할 것이다.”
8월 18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백악관. 우크라이나·러시아 종전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7개국(G7)과 당사국 우크라이나 정상이 모인 회담장에 뜻밖의 인물이 참석해 있었다. 핀란드의 알렉산데르 스투브(Alexander Stubb) 대통령(이하 스투브)이었다.
스투브도 이를 의식한 듯 회담 직후 열린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참석 배경에 대해 궁금해하는 이가 많을 것이라고 운을 뗀 뒤 “핀란드와 러시아 간 긴 분쟁 역사와 국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핀란드는 1939년 구소련의 침공으로 영토 약 11%를 빼앗긴 경험이 있다.
하지만 외신은 핀란드의 역사적 배경뿐 아니라 스투브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하 트럼프)의 개인적인 친분도 영향이 컸을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스투브는 지난 몇 달 사이 트럼프와 가장 가까운 해외 정상으로 부상했다. 유럽에는 트럼프 속내를 전해주고, 미국에는 유럽 입장을 전해주는 ‘비공식 메신저’ 역할까지 맡고 있다. 8월 20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인구 560만 명의 소국인 핀란드가 우크라이나·러시아 평화 협상에서 핵심 국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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