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려했던 ‘젤렌스키 모멘트’ 피했다.” 미국 백악관에서 8월 25일(이하 현지시각)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재계가 기대했던 추가 관세 인하 등의 낭보는 없었다. 하지만 주요 외신은 “우려됐던 긴장은 피했다”면서 “트럼프의 환심을 사기 위한 이 대통령의 노력이 성과를 거뒀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젤렌스키 모멘트는 2월 2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트럼프와 정상회담 당시 ‘굴욕 외교’를 당했던 것을 지칭하는 말이다. 당시 트럼프는 “미국이 없으면 당신에게는 아무 카드도 없다”고 젤렌스키를 몰아붙였고, 준비된 오찬도 함께하지 않았다. 회담을 3시간여 앞둔 오전 9시 20분에 트럼프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숙청이나 혁명처럼 보인다”는 글을 올리면서 이 대통령이 회담에서 곤혹스러운 순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숙청 및 혁명’의 의미를 정확히 밝히진 않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한 특검 수사를 의식한 발언이란 해석이 나왔다.
트럼프는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 행사에서 게시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최근 며칠간 한..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주 금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발행주 금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