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트리는 세계 최초로 로봇 개 소매 판매를 시작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현재 로봇 개 전 세계 출하량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분야 세계 시장점유율은 50% 이상이다.
8월 15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10회  
세계 로봇 콘퍼런스에서 유니트리 G1 두 대가격투기 경기를 벌이고 있다. /사진 로이터연합
8월 15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10회 세계 로봇 콘퍼런스에서 유니트리 G1 두 대가격투기 경기를 벌이고 있다. /사진 로이터연합

중국 안팎 산업 관계자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은 제10회 세계 로봇 콘퍼런스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을 끌어모은 건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격투기 시연이었다. 유니트리(Unitree·宇树科技) 전시 부스안에 마련된 사각 링에는 초등학생 키 정도 되는 휴머노이드 ‘G1’ 두 대가 헤드기어와 글로브를 착용한 채 상대를 향해 주먹을 날리고 발차기를 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관중이 경기를 ‘직관’하기 위해 여러 줄로 겹쳐 서 있던 탓에, 미리 자리를 잡지 않으면 중계 화면으로만 경기를 볼 수 있었다. 

이 휴머노이드를 개발한 유니트리는 ‘항저우 육룡(항저우 소재 6대 기술 기업)’ 중 하나로, 현재 중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로봇 기업이다. 2016년에 설립됐고, 여러 기술지표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1990년생인 왕싱싱(王興興) 최고경영자(CEO)가 창업했다. 그는 저장과학기술대 전기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상하이대에서 기계공학 석사과정 중 4족 보행 로봇(로봇 개)을 연구개발했다.

G1의 격투기 경기를 보기 위해  관람객이 모여 있다. /사진 이은영 기자
G1의 격투기 경기를 보기 위해 관람객이 모여 있다. /사진 이은영 기자

영화 속 로봇 움직임 재현…상용화 시동

유니트리는 휴머노이드와 4족 보행 로봇을 주력으로 한다. 휴머노이드는 G1이 대표 제품이다. 지난 5월 항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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