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나프타분해시설(NCC) 감축은 가격 회복 효과 없이 중국에 시장점유율만 내줄 위험이 크다.”

중국 보조금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우샤 헤일리(Usha Haley) 미국 위치타주립대 석좌교수는 최근 인터뷰에서 “중국의 산업 보조금에 대응하려면 단순한 감산이 아니라 고부가가치 제품 업그레이드와 원료 다변화 등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특히 한국이 중국처럼 보조금으로 맞대응하는 방식은효과가 없다고 봤다. 이미 중국이 전략산업에 매년 수백억달러를 투입하고 있어 이를 따라가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대신 한국이 취할 수 있는 전략에 대해선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과 녹색 전환을 유도하고,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친환경 철강같은 틈새시장을 찾는 것”이라고 했다.

헤일리 교수는 수십 년간 중국의 산업 보조금 정책을 연구해 온 학자다.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여러 차례 중국 보조금과 해외투자 문제를 증언하며, 미국은 물론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의 산업 정책과 규제 설계에도 영향을 줬다. 다음은 일문일답.

우샤 헤일리 - 미국 위치타주립대 바튼경영대 국제경영 석좌교수,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국제경영 및 경영학 박사,
현 위치타 세계무역위원회 위원장 /사진 우샤 헤일리
우샤 헤일리 - 미국 위치타주립대 바튼경영대 국제경영 석좌교수,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국제경영 및 경영학 박사, 현 위치타 세계무역위원회 위원장 /사진 우샤 헤일리

최근 한국의 석유화학 등 기간산업의 수익성이 하락한 배경은.

“중국의 산업 보조금 영향이 크다. 결코 우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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