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끓는 물속의 개구리’처럼 그간 따뜻함만 즐기고 지내온 것 아니냐는 반성이 필요하다.”
손영욱 철강산업연구원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국내 철강 산업의 복합 위기에 대해 “국가 기간산업으로서 철강을 다시 살리기 위한 정책과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한때 한국 경제성장의 심장으로 불렸던 철강 산업은 중국발(發) 과잉공급과 주요 산업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로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여기에 미국의 고율 관세라는 강력한 보호주의 장벽은 한국 철강 수출에 치명타를 입혔다는 분석이다. 업계 양대 산맥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공장 휴업과 직장 폐쇄 등에 직면했다. 철강 산업 의존이 높은 포항, 광양 등의 지역 경제도 흔들리고 있다.
손 대표는 포스코경영연구소,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현대하이스코 등을 거쳐 2012년부터 철강산업연구원 대표로 활동 중인 철강 산업 전문가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 철강 산업 위기의 근본적 원인은.
“미국 관세 부과, 중국 물량 공세보다 산업 경쟁력 문제가 크다. 일본은 범용재(열연강판, 후판, 봉형강 등) 시장을 한국에 내어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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