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가 9월 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임을 선언했다.지난해 10월 총리직에 취임한 지 11개월 만이다. 이시바 총리는 중의원(하원) 선거, 참의원(상원) 선거 등에서 자민당이 연달아 패배하며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그럼에도 그는 정권 유지 의지를 피력해 왔으나, 자민당이 9월 8일 당 소속 국회의원과 광역지자체 대표 등을 상대로 조기 총재 선거 시행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하기로 하자, 투표 시행 직전에 사의를 밝혔다. 일본은 내각제여서 집권당(현 자민당) 총재가 일본 총리직에 오른다. 이시바 총리 퇴진으로 일본 정가는 차기 총리 선출 국면에 진입했다.
연이은 선거 패배에 무너져
이시바 총리는 지난해 10월 제102대 총리로 취임했다. 부친 이시바 지로(石破二朗)는 돗토리현 지사, 자치대신 등을 지낸 정치인이다. 이시바 총리는 1986년 중의원 선거에서 당시 최연소(29세)로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12선 의원을 거쳤고, 2008·2012· 2018·2020년 총재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2024년 다섯 번째 도전 만에 총리가 됐다. 비주류·무파벌 정치인으로, 당내에선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와 사사건건 대립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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