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이 자신의 생각이나 입장을 일관되게 고수하는 것을 의미하는 단어인 고집(固執·stubbornness)과 신념(信念·conviction)에는 어떠한 차이가 있을까? 또 경영자의 고집과 신념은 조직의 성과 창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인디펜던스 데이’와 ‘투모로우’ ‘2012’ 등 재난 영화로 유명한 독일의 롤랜드 에머리히(Roland Emmerich) 감독이 연출한 영화 ‘미드웨이(Midway)’는 이러한 질문에 대해 의미 있는 시사점을 던진다.
역사의 방향을 바꾼 전투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국과 일본이 격돌한 미드웨이해전은 욱일승천하던 일본의 기세를 꺾은 전투였다. 당시 미국의 미드웨이 기지는 전력 면에서 일본에 비해서 열세였다. 보유한 항공모함 네 척 중 일부는 파손으로 수리 중이었고 항공기 성능도 일본의 제로센 전투기에 못 미쳤다. 게다가 조종사 대부분은 실전 경험이 없는 훈련병이었다. 그에 비해 일본은 수와 성능 모두에서 우세한 항공모함과 전투기를 보유했을 뿐만 아니라 진주만 공격을 성공시킨 베테랑 전략가와 전투 경험이 풍부한 군인이 있었다. 이 때문에 야마모토 이소로쿠(山本五十六) 사령관은 진주만에서 그랬던 것처럼 미드웨이를 기습 공격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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