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솔은 8월 24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짜릿한 역전으로 첫 정규 투어 우승을 거머쥐었다. 280야드를 곧게 찌르는 장타 드라이버샷이 그녀의 가장 큰 무기다. /사진 KLPGA
김민솔은 8월 24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짜릿한 역전으로 첫 정규 투어 우승을 거머쥐었다. 280야드를 곧게 찌르는 장타 드라이버샷이 그녀의 가장 큰 무기다. /사진 KLPGA

한국 여자 골프는 1995년생 고진영(30), 김효주(30) 이후 뚜렷한 세대교체에 실패했다. 세리 키즈가 세계를 호령하던 전성기가 지나간 뒤에도 강세는 유지됐지만, 새로운 스타의 등장은 더뎠다. 최근 2년간 미국 여자 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류해란(24)이 꾸준히 상위권에 오르며 분투하고 있지만 홀로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일본은 철저한 세대교체로 무장한 신예들이 무대를 장악하고 있다.

올 시즌 LPGA 신인상 랭킹 상위 네 자리는 일본 선수 몫이었다. 다케다 리오(22), 야마시타 미유(24), 쌍둥이 자매 이와이 지사토·아키에(23)가 나란히 1승씩을 거두며 돌풍을 일으켰다. 승수는 한국이 5승으로 일본(4승)을 앞서지만, 일본은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했다. 최근 AIG 여자 오픈에서는 톱 5에 세 명이 이름을 올리며 ‘질적 우위’를 보여줬다. 한국은 최근 3시즌 동안 양희영이 2024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거둔 1승이 전부다. 일본은 ‘황금 세대(1998년생)’ ‘플래티넘 세대(2000년생)’ ‘다이아몬드 세대(2003년생)’로 이어지는 계보를 세운 반면, 한국은 세대교체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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