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지난 5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산업 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8월엔 포항시도 위기 지역에 추가됐습니다. 지역의 주된 산업이 현저히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으로, 여수는 석유화학, 포항은 철강 산업 불황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두 지역의 멈춰 선 공장과 비어 있는 화물차는 ‘산업의 산업(industry of indus-tries)’으로 불리는 한국 기간산업의 위기를 대변합니다.
이번 커버스토리 ‘석유화학·철강 덮친 4대 악재’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5개년 계획에 위기 업종으로 지목된 두 업종이 직면한 악재를 진단하고 돌파구를 모색합니다.

최근 10년간 중국의 에틸렌 증설 규모는 한국의 2024년 모든 석유화학 제품 생산능력의 2.6배에 해당합니다. 중국의 2024년 철강 수출량은 전 세계 생산량의 절반에 이릅니다. 유럽이 주도하는 탄소세가 2026년 본격 시행에 들어가고, 미국으로 수출되는 철강에 대한 50% 고율 관세는 6월,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15% 상호 관세는 8월부터 적용되고 있습니다.
노란 봉투법이 업계의 생존 노력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손영욱 철강산업연구원 대표는 “(2026년 3월) 법 시행 이후 설비투자, 인수합병(M&A), 구조조정 등에 노조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그러면 산업 재편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하지만 축소 지향의 구조조정만 해서는 중국에 시장을 더 내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범용 제품을 한국에 내어주면서도, 필수 원료인 요소수 생산은 유지하고 기술 고도화로 차별화한 일본 사례는 참고할 만합니다. 1970년대 경제성장을 견인한 중화학공업의 핵심 석유화학·철강 산업의 경쟁력 회복이 한국 경제 회복의 촉매가 되길 바랍니다.
첨단 드론이 바꿀 미래 모습에 기대감
2030년 세계 하늘을 10억 대의 드론이 날아다닌다는 미래학자 토머스 프레이의 전망은 정말 꿈만 같다. 한국에서도 그런 변화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하늘과 우주의 경계도 사라진다니, 지금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질 것 같다. 드론 산업의 성장으로 우리 같은 젊은 학생에게도 꿈을 펼칠 더 많은 기회가 생기길 기대해 본다.
-최우성 대학생
미·중 갈등이 K-드론 급성장의 전기가 되길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공중 쇼’로 익숙한 드론이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 배터리 등 첨단산업의 집결체라는 것이 새롭게 다가왔다. 민간 드론 분야에서 DJI로 대표되는 중국이 압도적으로 잘나가고 있는 듯하지만, 미·중 갈등 국면을 기회로 삼아 한국 드론 산업도 질적·양적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홍연석 공무원
국제 관계 흐름 정리한 깊이 있는 기사 인상적
시시각각 변하는 국제 관계 흐름을 발 빠르게 잘 정리해 줘서 공부가 많이 된다. 트럼프에게 맞선 모디 인도 총리 이야기와 태국 탁신 가문의 반복되는 ‘총리 잔혹사’ 이야기를 흥미롭게 읽었다. 다른 경제 주간지에서 접하기 어려운 ‘이코노미조선’만의 경쟁력이다. 앞으로도 깊이 있는 국제 기사 많이 접할 수 있길 기대한다.
-정혜연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