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우선’ 강조하는 기업 철학 “보고서는 가짜, 고객 현실이 진짜” “부서 벽 허물고 소프트웨어 집중”
데이비드 첸 에코백스
부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캐나다브리티시 컬럼비아대,
전 에코백스 전자상거래 매니저·
해외 사업 담당 부총괄 매니저·
브랜드 해외사업 책임자/ 사진 조선비즈
데이비드 첸 에코백스 부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캐나다브리티시 컬럼비아대, 전 에코백스 전자상거래 매니저· 해외 사업 담당 부총괄 매니저· 브랜드 해외사업 책임자/ 사진 조선비즈

“보고서와 고객의 사용 경험 중 무엇이 진짜일까. 결국 모든 회사는 고객에게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다. 그렇다면 답은 명확하다.고객에게 직접 물어보는 것이 맞다. 최고의 아이디어는 회의실이 아닌 고객의 집에서 나온다.”

세계 1위 로봇 청소기 회사 에코백스 로보틱스(이하 에코백스)의 데이비드 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서울에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 2025’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세계 170국에 진출해 세상에서 가장 많이 팔린 로봇 청소기 회사를 이끈다. 하지만 지금도 해외 출장을 갈 때마다 외부에 알리지 않고 고객 집을 방문한다. 첸 CEO는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쓰는 모습을 보고 목소리를 들으면 앞으로 개선 방향이 명확해진다”며 “이번 한국 출장 중에도 아파트에서 우리 제품을 쓰고 있는 고객의 집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첸 CEO의 고객 방문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다. 반드시 기술 개선으로 이어진다. 그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사는 한 소비자의 집을 방문했을 때 사막 모래 때문에 왜 강력한 흡입력이 중요한지 깨달았다고 했다. 흙 묻은 신발을 신고 그대로 생활하는 유럽식 주거 문화를 보며 로봇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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