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1년 마스터스에서 웨일스 출신의 이언 우스남(Ian Woosnam·67)이 우승하자, LA타임스는 ‘Woosnam Is Short, but Game Is Long(우스남은 키는 작지만 경기는 대단하다)’라는 제목으로 그의 성취를 보도했다. 키 164㎝라는 체격적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그는 놀라운 장타와 강한 승부 근성으로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단순히 작은 체구의 이변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의 상징이었다. 당시 그는 퍼시몬 드라이버와 발라타 공(고무수지를 덮은 부드러운 공)을 사용하던 시절에도 260~280야드를 날리며 장타 그룹에 속했다. 키가 크고 팔다리가 긴 선수가 유리한 드라이버 샷에서, 그는 하체와 코어의 강력한 회전 그리고 흔들림 없는 멘털로 그 불리함을 극복했다.
골프에서 체격 조건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미국 통계에 따르면, 키가 1인치(2.54㎝) 크면 드라이버 평균 거리는 약 1.3~1.5야드 늘어난다고 한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185㎝),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191㎝) 같은 선수가 체격적 장점을 활용해 장타와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골프가 단순히 큰 선수들만의 경기가 아님을 우스남은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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