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주권’ 과시 조치로 해석… “시장 컸던 게 아니라 관리 가능” “韓 반도체 업계 영향 제한적”
엔비디아 RTX 프로 6000 Blackwell
서버 에디션. /엔비디아
엔비디아 RTX 프로 6000 Blackwell 서버 에디션. /엔비디아

중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최신 그래픽 D램 ‘GDDR7(전송 속도를 극대화한 메모리 반도체)’이 탑재된 엔비디아의 저사양 인공지능(AI) 칩 ‘RTX 프로 6000D’ 구매를 금지했다. 다만 중국 정부의 이런 조치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제품과 시장 다변화 전략에 대한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많다. 그럼에도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계는 미·중 기술 갈등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는 점을 고려해 규제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삼성전자 GDDR7. /뉴스1
삼성전자 GDDR7. /뉴스1

“잠재 시장 축소 아쉽지만, 충격은 미미”

9월 17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은 알리바바 등 자국 빅테크에 엔비디아의 최신 저사양 AI 칩 RTX 프로 6000D의 주문과 테스트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RTX 프로 6000D는 엔비디아가 미국의 수출 규제에 맞춰 성능을 대폭 낮춰 개발한 중국 전용 모델이다. 엔비디아는 고성능 고대역폭 메모리(HBM)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GDDR7을 탑재했다. 가격도 HBM이 들어간 또 다른 중국용 AI 칩 ‘H20’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로이터통신은 샘플 테스트 결과, RTX 프로 6000D의 성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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