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날개가 회전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유체역학으로 완전히 예측하지 못했다. 거대 날개가 회전하면 기온은 물론 지구 자전에 따라 태풍 방향에까지 영향을 주는 코리올리효과도 달라질 수 있다. 기초과학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길이가 108m에 이르는 사상 최대 항공기가 개발되고 있다. 손님은 풍력발전(發電)에쓰이는 초대형 날개. 그동안 고가도로 높이 제한이나 포장도로 부족 등 육상 교통의 한계로 내륙 풍력발전기가 더 커지지 못했는데, 항공 수송으로 해결하자는 것이다. 

풍력발전기 발전량이 날개 크기에 비례하는 만큼, 항공기로 초대형 날개를 수송하면 풍력발전 수익성이 두 배까지 늘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풍력 에너지를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과연 사상 최대 항공기가 풍력발전에 돌풍을 가져올까, 찻잔 속 태풍에 그칠까.

美 라디아, 2030년 목표로 개발 중

세계 최대 공학회인 미국전기전자공학회(IEEE)가 발간하는 ‘스펙트럼’은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에 본사를 둔 라디아(Radia)가 대형 여객기 B747보다 화물 공간이 12배나 큰 수송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9월 10일(현지시각) 전했다.

라디아가 개발 중인 윈드러너(WindRun-ner)는 길이가 108m, 높이는 24m다. 역대 최대 항공기는 옛 소련이 1980년대 부란 우주왕복선을 수송하기 위해 개발한 안토노프 An-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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