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프리미엄 전략으로 유럽 소비자 마음 얻어”

“우리는 K-뷰티라는 정체성에 의존하지 않는 독자적인 길을 가고 있다. 비건, 화이트 트러플이라는 차별화된 성분,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기반으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여러 국가에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화장품 업체 달바글로벌을 2016년 창업한 반성연 대표는 10월 13일 인터뷰에서 “제품 판매를 늘리기 위해 유행을 따르기보다 단기적 매출 직결성은 떨어질 수 있으나 중장기적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통해 고객을 잡는 것이 브랜드 전략”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규모가 올해 들어 9월까지 잠정 85억2000만달러(약 12조원)로, 3분기 누적 수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 대표는 이를 체감하냐는 질문에 “우리는 타사처럼 K-뷰티 브랜드로 적극 포지셔닝하는 기업이 아니므로 답변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의 화장품이라는 이미지보다 글로벌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로 성장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였다.

달바(d'Alba)는 고급 식재료로 유명한 화이트 트러플 주요 생산지로 잘 알려진 이탈리아 서북부 피에몬테주의 도시 알바(Alba)에서 비롯된 브랜드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