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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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2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이민세관단속국(ICE) 앞에서 벌어진 시위 도중 유니콘 복장을 한 시위 대원이 방탄복과 진압 장비로 무장한 연방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큰 사진).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포틀랜드와 시카고 등에서는 최근 동물 복장을 활용한 평화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

도화선이 된 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9월 27일 발언이었다. 그는 당시 “폭력적인 좌파 시위대가 ICE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이유로 포틀랜드에 주 방위군 투입을 지시했다. 포틀랜드가 “좌파와 전쟁으로 황폐해졌다”고도 했다. 오리건주 연방지방법원은 10월 4일 트럼프 대통령의 포틀랜드에 대한 주 방위군 투입 지시가 ‘권한 남용’이라며 임시 금지 명령을 내렸다. 그런데 포틀랜드 시민은 각종 동물 복장 속 깊이 분노를 감추고 시위 현장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반(反)이민정책에 항의하는 것도 시위의 중요한 목적이었다.

10월 11일 밤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ICE 건물 근처에서 개구리, 곰, 공룡, 유니콘, 너구리 등의 의상을 입은 이들이 노래에 맞춰 우스꽝스러운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이들은 ‘함께하면 강하다’ 등의 문구가 적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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