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맥기 파이낸셜타임스(FT) 기자-전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전 본드 바이어 마켓 칼럼니스트, ‘애플 인 차이나’ 저자 /사진 패트릭 맥기
패트릭 맥기 파이낸셜타임스(FT) 기자-전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전 본드 바이어 마켓 칼럼니스트, ‘애플 인 차이나’ 저자 /사진 패트릭 맥기

“수년간 애플은 집중적인 기술 훈련과 막대한 투자를 통해 중국의 생산 역량을 직접 키워냈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정점으로 치닫던 지난 5월, 중국의 기술 굴기를 이끈 주체가 다름 아닌 미국의 테크 기업 애플이라는 주장을 담은 책이 출간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 애플 전담 기자 패트릭 맥기(Patrick McGee)의 신간 ‘애플 인 차이나(Apple in China)’다. 그는 5년에 걸쳐 200명이 넘는 임직원을 인터뷰하고, 스티브 잡스의 육성이 담긴 비공개 회의록과 내부 자료를 분석해 애플과 중국의 공생 관계를 추적했다. 그의 결론은 하나였다. “중국이 애플을 키운 것이 아니라, 애플이 중국을 키웠다.” 애플은 높은 마진율과 효율성에 이끌려 중국 현지의 기술력과 제조 생태계를 직접 육성했고, 그 과정에서 ‘세계의 공장’이던 중국이 미국을 위협하는 기술 패권국으로 성장했다는 것이다. 

지난 9월 한국어 번역본 출간을 계기로 맥기 기자와 인터뷰했다. 그에게 미국 기업 애플이 어떻게 중국의 첨단 기술 발전을 이끌게됐는지 그리고 한국이 여기서 얻을 교훈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물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애플은 어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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