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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화 환율이 달러당 1430원대까지 치솟는 등 외환시장(원화 환율)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시장에서는 일시적이지만 원화 환율이 달러당 1600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하는 기관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처럼 시장 기대가 비관적으로 쏠리게 된 것에는 다양한 배경이 작용하고 있다.

우선, 미국과 무역 및 투자 협정이 우리나라에 매우 불리하게 진행되고 있어서다. 현재까지 상황을 요약하자면 우리나라가 미국에 3500억달러(약 500조원)를 투자하는 대신 미국이 관세를 낮추기로 한 것이다.

문제는 이 같은 대규모 투자가 미국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시불 선물’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다. 그의 말대로라면 외환보유고의 80% 이상이 단기간에 유출되는 셈이어서 우리 정부의 우려처럼 외환 위기가 재현될 수 있다. 원화 환율이 불안정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또 다른 문제는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 여파로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면서 달러가 강세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을 중시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은 미국 연방 정부의 행정 마비로 주요 경기 지표 발표 일정이 지연됨에 따라 불확실성이 매우 커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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