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격동의 세계를 이해하는세 가지 프레임
질서 없음
헬렌 톰슨│김승진 옮김│월북│2만9800원│480쪽│10월 20일 발행

‘이제는 전쟁 없이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가속화되는 시대’. 과거에는 전쟁이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이었지만, 이제는 전쟁이없어도 과잉 유동성과 신용 팽창이 인플레이션을 불러오는 시대가 됐다고 갈파한 책이다. 저자인 헬렌 톰슨 케임브리지대 정치경제학 교수는 “공공 및 민간 부채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세계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부채가 1974년에서 2016년 사이 두 배 이상 늘었다”면서 “브레턴우즈(달러와 금을 일정 비율로 교환해 주는 제도) 체제 붕괴 이후 세계는 어떤 통화도 금속으로 태환되지 않는 전례 없는 통화 환경이 확산됐다”고 진단한다.
인플레이션 요인이 빈번히 나타나고 막대한 부채가 경제의 양태를 구성하는 데 핵심 요인이 된 새로운 경제체제는 복잡한 정치적 함의를 갖는다. 이러한 환경 변화는 책의 제목처럼 ‘질서 없음’으로 표현된다. 대혼란의 시대에 진입한 지금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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