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성공은 인공지능(AI) 시대가 오기 훨씬 전부터 이어온 기업 인수와 쿠다(CUDA) 플랫폼 구축 같은 장기 전략에서 비롯됐다.”

기술 경영 전문가인 앤디 우(Andy Wu) 하버드비즈니스스쿨(HBS) 교수는 최근 인터뷰에서 엔비디아가 AI 기업으로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작년 10월 우 교수는 엔비디아가 게임용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업에서 AI 컴퓨팅 핵심 기업으로 변신할 수 있었던 배경을 분석해 HBS 사례연구로 발표했던 인물이다. 그는 “장기적으로 엔비디아의 기존 고객사가 자체 AI 칩을 개발할 리스크가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엔비디아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강력한 리더십 덕분에 AI 골드러시 시대에서 앞으로도 ‘삽을 파는 기업’으로서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앤디 우 하버드비즈니스스쿨(HBS) 교수 -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경제학·수학,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응용경제학 석·박사
앤디 우 하버드비즈니스스쿨(HBS) 교수 -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경제학·수학,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응용경제학 석·박사

게임용 GPU 기업이었던 엔비디아가 AI 컴퓨팅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비결은.

“엔비디아의 성공은 수십 년 동안 한 우물만 파온 고성능 컴퓨팅에 대한 뚝심에서 비롯됐다고 본다. 엔비디아의 핵심 강점은 칩 설계, 특히 병렬처리 기술에 있다. 엔비디아는 이런 기술적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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