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와 비교해 인하 가능성과 동결 가능성을 제시한 위원 수가 5 대 1에서 4 대 2로 변화했다. 금리 인하 기조가 계속되겠지만, 금융 안정 리스크가 커지면서 위원 한 명이 인하에서 동결로 움직인 결과다.”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10월 23일 한국은행(이하 한은) 금통위 후 기자회견에서 이창용 총재는 이 같은 ‘포워드가이던스(Forward-guidance·금리정책에 대한 사전적 방향 제시)’를 발표했다. 지난 5월 이후 연 2.50%로 동결된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가능성을 남겨놨지만, 금융시장에서는 “통화 완화 신호가 약해졌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박석길 JP모간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면서 중립·완화적 성향의 금통위원이 (통화 긴축을 지향하는) 매파 진영에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외환 및 부동산 시장을 포함한 금융 안정성이 11월까지 개선되지 않으면 추가 금리 인하가 내년 1분기로 연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추가 금리 인하가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으로 채권시장에서 국채 금리는 상승세로 방향을 돌렸다. 금통위 전날(10월 22일) 2.869%에 거래됐던 10년물 국채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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