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해상 물류망 확충이 미국의 전략적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할 경우 한국처럼 해운업이 발달한 나라와 협력 모색은 충분히 고려할 가치가 있을 것이다. 지난 8월 한·미·일 3국 간 논의에서 북극 항로가 의제로 다뤄진 것은 고무적이다.”

애비 팅스태드(Abbie Tingstad) 미국 해안경비사관학교 북극연구교수는 북극 거버넌스(governance·지배구조)와 국가 간 협력, 리스크와 개발 등을 아우르는 ‘북극 지역학’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수학을, 영국 옥스퍼드대 대학원에서 환경지형학을 각각 전공했다. 이후 캘리포니아주립대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에서 지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최근 서면 인터뷰에서 “미국은 북극이사회 멤버이고 한일 양국은 해양 역량에서 앞선 만큼, 향후 한·미·일 삼자 간 논의가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해양 물류 기술 분야는 대화를 지속하기에 적합한 주제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북극 항로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커진 이유는 뭘까.

“북극 항로에 대한 관심은 지난 10~15년 사이에 꾸준히 그리고 많이 증가했다. 기후변화로 언젠가 아시아와 유럽 항구를 오가는 화물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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