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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1일 일본 제104대 총리로 선출된 자유민주당(이하 자민당)의 다카이치 사나에(65세) 총재. 일본이 1865년 의원내각제를 도입한 이후 140년 만에 맞는 첫 여성 총리다. 10월 30일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에게 “제 꿈을 모두 이룬 분이다. 드럼, 스킨스쿠버, 오토바이가 그것이다”라고 했다. 그 밖에 유도, 공수도가 취미인 것만 봐도 그녀는 분명 범상치 않은 여성이다. 인터넷에 올라온 현장 사진을 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주로 파랑 계열 의상을 즐겨 입었다. 언뜻 보면 차도녀(차갑고 도도한 여성) 이미지가 강하다. 그 강하고 독한 기질로 일본 정계에서는 드물게 비세습 여성 정치인으로 ‘유리 천장’을 깨며 강경 보수 성향 정치인의 입지를 다져 왔다. 총리 선출 전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이겼을 때 그녀의 당선 인사는 강한 워커홀릭의 면모를 보여줬다. ‘워크 라이프 밸런스(워라벨)라는 말을 버리고 일하고, 일하고, 일하겠다’는 것. ‘여자 아베’로 불릴 정도로 초강경 우익 성향을 보여온 그녀에게는 이렇게 ‘강(强)’이라는 접두어가 따라다닌다.

정적 내치는 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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