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뇌를 연구하며 수많은 치매 환자를 상대한 사려 깊은 신경과 의사가 있다. 기억이 뭉텅뭉텅 유실된 채 겁에 질려 진료실을 찾아오는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그는 가엾게 여겼다. 1990년대만 해도 의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기에, 그는 이 병을 증오했다. 그러던 어느 날 벼락처럼 그에게도 치매가 찾아왔다.
책 ‘치매에 걸린 뇌과학자’는 은퇴한 신경과 전문의이자, 알츠하이머병을 안고 살아가는 전 세계 5000만 명 중 하나인 대니얼 깁스(Daniel Gibbs) 박사의 이야기다. 많은 사람은 혀를 차며 깁스 박사의 불운을 불쌍히 여기겠지만, 여기에 반전이 있다. 모순되게도 그는 자신의 병에 완전히 매료됐다고 한다.
깁스 박사는 자신의 알츠하이머병 유전자를 발견하기 위해 아내 로이스와 가족 계보도를 추적해 대가족의 이야기를 완성했고, 아밀로이드와 타우로 위축된 자신의 뇌 사진을 보면서 ‘나 홀로 시사회’를 즐겼다. 또 신약을 위한 임상 시험 참가자가 돼 언어를 잃어버리는 부작용을 겪고 당당히 돌아왔다.
책 ‘치매에 걸린 뇌과학자’는 은퇴한 신경과 전문의이자, 알츠하이머병을 안고 살아가는 전 세계 5000만 명 중 하나인 대니얼 깁스(Daniel Gibbs) 박사의 이야기다. 많은 사람은 혀를 차며 깁스 박사의 불운을 불쌍히 여기겠지만, 여기에 반전이 있다. 모순되게도 그는 자신의 병에 완전히 매료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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