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즐거운지 몰라요~/그녀만 곁에 있으면~’ (컨츄리 꼬꼬 ‘오! 해피’ 중)
‘두 겹이라 맛이 두 배 진해요!’ (서태지와 아이들 출연 ‘해태 칸츄리콘’ CF 중)
1990년대 지구상에, 한반도 남쪽에 멀쩡히 존재했던 인류라면, 어쩌면 저 한 소절의 노래와 한 소절의 랩을 기억할지도 모르겠다.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저 두 구절의 공통점은? ‘컨츄리’ 또는 ‘칸츄리’다. 이것은 촌(村) 또는 시골의 완곡한 표현에 가깝다. 고도로 도시화한 한국 현대사회에서 조금은 구수하고 재미난 뉘앙스로 쓰이는 말이다.#“와, 또 컨트리 밴드야? 역시 그래미는 진짜 미국 시상식이라니까. 힙합, R&B가 아무리 득세해도 그래미 시상식 축하 무대에선 컨트리 음악(이하 컨트리)이 안 빠지지. 한국으로 치면 전통 가요, 트로트랄까.” (그래미 어워드 중계를 보던 지인 A씨)
그러나 컨트리에서 늘 ‘꼬순내(고소한 냄새라는 뜻의 전라도 방언)’만 나는 것은 아니다. 컨트리는 더 이상 촌 음악도, 과거 유산도 아니다. 여러 번의 ‘새로고침’을 거쳐 팝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최신 트렌드 가운데 하나다. 2020년대 들어 현재까지 불고 있는 ‘영 컨트리(young c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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