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 정제 91% 장악 중국발 쇼크… 11월 말 서방국 공급 위기 대응 훈련

# 지난 7월 미국 전쟁부(옛 국방부)는 미국의 희토류 회사 MP머티리얼즈에 대한 4억달러(약 5900억원)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MP머티리얼즈는 미국 내에서 희토류 광산을 운영하는 유일한 회사다. 이번 투자로 미 정부는 회사의 최대 지분을 확보했다. 전쟁부는 또 10년간 회사가 생산하는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 제품을 ㎏당 최소 110달러(약 16만원)에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전쟁부는 또 회사가 앞으로 생산할 영구자석 제품을 향후 10년간 전량 구매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1월 말 희토류 공급 중단 사태에 대비한 비상 훈련을 한다. 중국을 제외한 한국과 미국, 일본 등 총 32개 선진국을 회원으로 둔 IEA가 지난해에 이어 진행하는 이번 훈련은 처음으로 희토류 공급망 장·단기 협력 방안 도출을 시도한다. IEA는 2023년부터 에너지전환, 디지털 전환에 대비해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등에 사용되는 핵심광물 수급 예측 보고서를 매년 공개한다. 지난 5월 공개된 올해 보고서에 따르면, 희토류를 포함해 광물 가운데 니켈을 제외한 대다수 광물의 중국 의존도가 매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