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희토류 공급망은 정치적 선택의 산물이다.”
세계적인 희토류 연구 전문가로 꼽히는 줄리 미셸 클링거(Julie Michelle Klinger) 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 캠퍼스 지리학 부교수는 이렇게 정의했다. 그의 책 ‘희토류 개척자들: 지구 지하에서 달의 풍경까지(Rare Earth Frontiers: From Terrestrial Subsoils to Lu-nar Landscapes)’는 중국 내몽골 바얀오보 광산부터 미얀마 카친주, 말레이시아의 라이너스 시설 그리고 달 탐사 프로젝트까지 희토류 개척자들의 지리적 확장을 추적한다. 책에서 클링거 교수는 희토류를 포함한 광물자원 개발이 불평등을 재생산하는 구조를 비판적으로 분석했다.
클링거 교수는 “희토류 공급망과 채굴 방식은 무엇보다도 정치적 선택의 결과”라며 “대체로 국제 기업은 환경·노동 개선보다 ‘선(先)개발 후(後) 정화’ 논리를 따르며, 중국 내 희토류 채굴과 정제를 집중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아시아의 자원 의존국 중 일본의 접근을 희토류 등 주요 광물 대응의 가장 현명한 모델로 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중국이 희토류 산업에서 지배력을 확보하게 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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