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10월 30일 진행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무기화한 희토류의 가치가 재조명됐다. 희토류는 반도체의 세정 및식각 공정, 전기차 모터용 영구자석, 미사일· 레이더·잠수함 등 방위산업 핵심 부품에 들어가는 필수 소재다.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는 관세와 핵심광물 공급망 문제를 둘러싼 ‘잠정적 휴전’ 성격을 띠지만, 양국 모두 희토류 등 핵심광물을 전략적 자산으로 간주하고 있어 긴장 상태는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KITA)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우리나라 희토류 수입에서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47.5%에 달한다. 이에 따라 희토류 공급 불안이 현실화할 경우 산업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희토류 공급 안정과 자원 안보를 위한 한국의 대응 전략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산업연구원(KIET) 북경지원장을 지낸 김동수 선임연구위원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글로벌 차원에서 장기화한다면 피해는 상당할 것”이라며 “반도체·전기차·방위산업·신재생에너지 분야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과 소재·대체 소재 연구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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