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에게 소주는 더 이상 낯선 술이 아니다. 온라인에서는 소맥(소주와 맥주를 섞은 술)을 마시며 술 게임을 즐기는 외국인의 영상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외국인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등 K-콘텐츠를 통해 소주에 익숙해졌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한국의 술 문화 자체를 즐기는 수준에 이르렀다. 그러나 K-콘텐츠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기 전부터 이미 해외에서는 한국식 술집이 조용히 기반을 다지고 있었다.
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10여 년간 자리를 지켜온 ‘소주하우스’가 대표적이다. 소주하우스는 한국 젊은 층 사이에서도 인기 있는 실내 포차(포장마차)형 술집으로, 스테인리스 원형 테이블과 간이 의자 등 포차의 분위기를 그대로 뉴욕에 옮겨 놓았다. 이름에 걸맞게 진로, 참이슬, 처음처럼 등 한국의 주요 소주 브랜드도 모두 마련해 뒀다. 어쩌다 고급 술집이 즐비한 맨해튼 한복판에 K-포차가 자리 잡게 됐을까. 최근 소주하우스의 문준호(54) 대표를 화상으로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뉴욕에 맞게 진화한 한국식 실내 포차
문 대표는 “바(Bar) 문화가 깊게 자리 잡은 뉴욕에서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난 소주를 알리고 싶었다”고 ..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주 금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발행주 금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