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골프단은 한국 골프의 큰 특징 가운데 하나다. 두 명 이상의 선수를 후원하는 국내 기업이 50여 개에 이른다. 해외 기업의 선수 후원이 선수 개별 마케팅에 초점을 맞추는 것과 달리 국내 기업은 골프 선수단을 만들어 지원 시스템을 갖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국내 시즌을 앞두고 골프단 대항전을 연다.
국내 기업이 골프에 투자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골프는 ‘신뢰·품격·지속성’을 상징하는 스포츠로, 기업은 골프단 운영과 대회 후원을 통해 안정적이고 품격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가장 빠르게 구축할 수 있다. 또한 골프 소비층은 건설·금융·모빌리티 등 고가 산업의 핵심 VIP 고객군과 겹치기 때문에, 골프는 자연스럽게 고객 접점이 형성되는 효율적인 마케팅 플랫폼이 된다. 여기에 골프는 선수 개인의 성장과 도전 서사가 뚜렷하게 드러나는 종목이어서 기업은 선수의 이야기와 브랜드 정체성을 감성적으로 연결할 수 있고, 대회 영상·브이로그·클럽하우스 콘텐츠 등은 소셜미디어(SNS)에서 고급스럽게 확장되기 쉬워 콘텐츠 전략 면에서도 강점이 있다.
두산건설은 출범 3년째로 역사가 길지 않은데도 골프단 운영을 단순 후원이 아닌 브랜드 가치의 실천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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