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위안 간 동조화 현상이 약화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중국 경제의 저성장 때문이다. 중국 경제가 저성장 혹은 디플레이션 국면에 진입하면서 한국 경제에 미치는 중국 경제 영향력은 많이 축소됐다. 오히려 한국 경제와 수출이 미국 경제에 좌우되고 있다. 엔화 역시 미국 경제와 정책 변수에 크게 좌우되고 있다는 점에서 원화와 동조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과 일본 경제가 중국경제 블록보다 미국 경제 블록으로 편입되는 추세도 원·엔 간 동조화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박상현 iM투자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1월 17일 인터뷰에서 “한국 대표 수출품인 반도체와 자동차가 중국보다 미국 시장에 더 의지하면서 한국 경제와 수출은 미국 경제에 좌우되고 있다”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달러는 물론이고 원화와 엔화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올해 달러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미국 재정 리스크, 즉 국채 금리와 관세정책으로 대변되는 정책 불확실성” 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달러 흐름을 결정하는 것은 미국의 성장 모멘텀이라고 판단한다”라고 했다.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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