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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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바이오 업체가 플랫폼 기술을 중심으로 연이어 기술수출 계약을 따내면서 연간 누적 규모가 역대 최대인 18조원을 넘어섰다. 신약 후보 물질뿐 아니라 여러 기업에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 수출을 이끈 덕분이다. 업계에서는 연말까지 추가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 잇단 기술수출로 시총 10조 육박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글로벌 제약사를 상대로 체결한 기술수출 계약 규모는 총 18조11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최대 실적이었던 2021년 13조8047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지난해 8조100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가파른 증가세를 이끈 주역은 에이비엘바이오, 알테오젠, 리가켐바이오, 알지노믹스 등 플랫폼 기술 기반 기업이다. 이들 기업이 올해 체결한 계약 규모만 약 13조원에 달한다. 평균 계약 규모도 커지고 있다. 업계 집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기술수출 1건당 평균 계약 규모는 약 1조2000억원으로, 조 단위 기술수출이 드문 일이 아니게 됐다. 신약 후보 물질은 한 기업에만 독점으로 기술이전할 수 있지만, 플랫폼 기술은 초기 단계부터 계약할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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