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16일 오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의 제2 발사대 위에 기립한 누리호 4차 비행 모델(FM). /사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5년 9월 16일 오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의 제2 발사대 위에 기립한 누리호 4차 비행 모델(FM). /사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11월 27일 오전 0시 54분에서 1시 14분 사이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다시 하늘로 향한다. 2023년 5월 25일 세 번째 발사 이후 2년 반 만이다. 4차 발사는 첫 새벽 발사라는 점을 빼고 기술적으로 3차 발사 때와 달라진 것이 없다. 이번 4차 발사는 발사체 성능 개선이 목적은 아니다. 누리호 1차 발사부터 3차까지 책임자였던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책임연구원(전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누리호 기체 제작과 발사에서 주요 권한과 책임이 정부에서 체계 종합을 책임진 기업으로 상당 부분 넘어갔다는 점이 이번 4차 발사에서 주목할 변화”라며 “민간 기업이독자적으로 우주 발사체 제작과 발사 운용 전반을 책임지는 시대를 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체 제작과 발사 책임, 정부서 기업으로

누리호는 아파트 15층 높이의 길이 47.2m, 최대 지름 3.5m, 무게 200t인 3단형 우주 발사체다. 최대 무게 1.5~2.6t의 위성을 지상300~800㎞의 다양한 우주 궤도로 실어 나를 목적으로 개발됐다. 가장 중요한 1단에는 현대 그랜저 180대를 한 번에 들어 올릴 만큼 강력한 75t급 액체 엔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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