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이식 수술 도중에 면역 거부반응이 없도록 유전자 교정을 거친 돼지 신장을 들고 있다. /사진 미국 뉴욕대 랑곤병원
의사가 이식 수술 도중에 면역 거부반응이 없도록 유전자 교정을 거친 돼지 신장을 들고 있다. /사진 미국 뉴욕대 랑곤병원

인간 몸에서 정상 작동했던 돼지 신장이 9개월 만에 제거됐다. 그동안 문제가 없었지만, 최근 기능이 떨어져 안전 차원에서 제거됐지만, 다른 동물을 이용하는 이종(異種) 장기이식이 만성적인 이식용 장기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희망을 안겼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산하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은 “67세 남성 팀 앤드루스(Tim Andrews)의 몸에서 유전자를 교정한 돼지 신장을 제거했다”고 10월 27일(이하 현지시각) 밝혔다. 이 환자는 1월 25일 이 병원에서 이식수술을 받았다. 병원에 따르면, 신장 기능이 점차 저하돼 10월 23일 제거 수술을 받았다.

앤드루스는 신부전으로 2년 넘게 투석받다가 돼지 신장을 이식받고 사상 최장기간인 271일간 투석 없이 살았다. 그는 미국에서 유전자 교정 돼지 신장을 이식받은 네 번째 환자다. 첫 두 환자는 이식 직후 사망했으며 세 번째 환자는 면역 거부반응으로 130일 만에 신장을 제거했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은 “앤드루스는 이종 장기이식 분야에서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며 “앤드루스는 이제 다시 투석받으며 인간 신장이식 대기 명단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유전자가 교정된 돼지 신장을 이식받고 271일간 정상적인 신장 기능을 유지한 신부전 환자 팀 앤드루스(왼쪽). /사진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유전자가 교정된 돼지 신장을 이식받고 271일간 정상적인 신장 기능을 유지한 신부전 환자 팀 앤드루스(왼쪽). /사진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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