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Sustainable Living'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유니레버. /사진 유니레버
2003년 1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GE (General Electric)는 24년간 사용해 온 슬로건 ‘We bring good things to life(우리는 삶에 좋은 것을 가져온다)’를 버리고, ‘Imagination at work(상상력이 일하다)’로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GE의 슬로건은 하버드대 마케팅 교수인 스티븐 그레이저로부터 “역사상 가장 위대한 기업 캠페인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GE는 이 슬로건을 세계에 각인시키기 위해 10억달러(약 1조4500억원) 이상의 광고비를 투입했다. 그런데 왜 GE는 호평받는 슬로건을 바꿨을까? 만약 GE가 기존 슬로건을 계속 고수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때로는 지속이 브랜드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언제 슬로건을 바꿔야 하고 어떻게 바꿔야 성공할까.
GE의 대전환: 금융 제국에서 혁신 기업으로
2001년 9월, 잭 웰치의 후임으로 제프리 이멜트가 GE의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했다. 당시 GE는 시가총액 5050억달러(약 736조2900억원)의 거대 제국을 이루었으나, 이멜트는 GE의 사업 구조와 소비자 인식 사이에 큰 차이가 있음을 발견했다. 당시 GE의 매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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