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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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융시장에는 와타나베 부인, 스미스 부인, 소피아 부인 등 유명한 여인들이 있다. 이들은 자국의 저금리를 피해 해외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투자자 집단을 의미한다. 엔화·달러·유로화의 낮은 금리가 장기간 지속될 때 등장한 이들은 해외 자산에 투자하며 캐리 트레이드를 확산시킨 주체였다.

1985년 플라자 합의로 인한 엔저 현상, 2003년 30개월 이상 지속된 금리 인하 정책으로 인한 달러 약세,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2012년 유로존의 정책 금리 1% 이하로 인한 유럽 재정 위기 등 거시 환경 변화는 이들 투자자 집단의 활동을 촉발했다.

요즘 국제 금융시장에 한국의 해외투자가 관심을 끌고 있다. 서학개미로 불리는 해외 개인투자자뿐 아니라 기관투자자의 해외 투자 규모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문제는 이 같은 해외투자가 원·달러 환율 상승의 새로운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는 점이다. 

윤덕룡 -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윤덕룡 -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전통적으로 환율을 좌우했던 변수인 ‘달러 인덱스’와 ‘한국의 경상수지’만으로는 최근의 원화 약세를 설명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힘을 얻는 이유다. 달러 인덱스는 주요 6개국 통화와 비교해 미국 달러의 평균 가치를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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