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욱 - UC 버클리 생물공학과 교수. /사진 UC 버클리
이승욱 - UC 버클리 생물공학과 교수. /사진 UC 버클리

바이러스가 첨단 기기에 사용되는 광물 희토류를 친환경적으로 추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생물을 사용해 광물을 얻는 기존의 ‘생물 채광(biomining)’이 생물과 무생물의 경계에 있는 바이러스로까지 확장된 것이다. 생물 채광은 구리 채굴 현장에서 그 효과가 이미 입증된 바 있다. 전 세계 구리 생산량 약 20%가 이 방식으로 생산된다.

바이러스를 활용한 희토류 채굴은 아직 실험실 차원의 성과이지만, 연구가 발전하면 저렴하면서도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는 희토류 생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를 받는다. 미국 UC 버클리는 “이승욱 생물공학과 교수가 유전자를 변형한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 바이러스를 사용해 희토류를 추출하는 획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채광(바이러스 채광)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월 12일(이하 현지시각)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나노 레터스(Nano Letters)’ 에 실렸다.

희토류 채굴에 친환경 대안 제시

희토류는 원자번호 57번(란타넘)부터 71번(루테튬)까지 란타넘족 원소 15개와 21번 스칸듐(Sc), 39번 이트륨(Y)을 더한 총 17개의 금속원소 집합을 말한다. 전기차와 풍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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