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11월 24일부터
주택 구입자 금용 주택 담보대출 신규 접수를 제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KB국민은행 서울 여의도 대면 창구. /사진 연합뉴스
KB국민은행은 11월 24일부터 주택 구입자 금용 주택 담보대출 신규 접수를 제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KB국민은행 서울 여의도 대면 창구. /사진 연합뉴스

● 전거복철(前車覆轍)은 ‘앞 수레가 엎어진 바퀴 자국’이라는 뜻으로, 실패의 전례나 다른 사람의 실패를 거울삼아 경계하라는 말이다. 한(漢) 나라 제5대 황제 문제(文帝) 때 가의(賈誼)라는 충신은 대단한 수재로, 어릴 때부터 소문이 자자했다. 문제는 한고조 유방(劉邦)의 서자로, 당시 권력 기반이 약했는데, 가의를 발탁해 중책을 맡겼다. 가의는 왕에게 상소를 자주 올렸는데, 하루는 “앞 수레가 엎어진 건 뒷수레의 교훈(後車之戒)이 된다는 말이 있다. 하(夏)·은(殷)·주(周) 삼대가 오래도록 번영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날을 잘 검토해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진(秦)나라가 빨리 망한 것으로 수레바퀴 자국을 볼 수 있다. 그런데도 그 바퀴 자국을 피하지 않는다면, 뒷수레는 곧 넘어지고 말 것이다”라고 했다. 이 말에 공감한 문제는 이후 여러 개혁으로 큰 번영을 이룩했다.

● ‘관성편향(anchoring bias)’이라는 심리학 용어는 경영자가 경계해야 할 심리 상태로, 경영학 원론 교과서에도 나온다. 그 뜻은 ‘기존에 하고 있던 일이나 선택을 바꾸지 않고 이에 안주하려는 성향이 강해져, 새로운 정보나 변화에 저항하고 기존 방식을 고수하는 심리적 현상..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주 금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