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가격 변동 폭이 큰 호주는 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매우 수익성 있는 상업용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시장이다. 반면 가격 변동 폭이 작은 한국은 BESS 수익성이 충분하지 않다.”

패트릭 탄 오로라에너지리서치 아·태 총괄은 최근 인터뷰에서 BESS의 수익성에 대해 이렇게 진단했다. BESS의 수익성은 전력 가격 변동성이 클수록 높아진다. 전력 가격이 저렴한 시간대에 충전하고, 비싼 시간대에 방전해 이익을 얻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탄 총괄은 “호주 국가 전력 시장(NEM)에서 전력 가격 차익은 최대 방전 시간 2시간짜리 BESS 기준으로 MWh(메가와트시)당 150달러 수준이지만, 한국은 MWh당 30달러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은 전력 도매시장 가격을 바로 소비자 요금에 반영하지 않고, 한국전력이 원가 등을 반영해 산정한 뒤 정부가 최종 요금을 결정해 가격 변동을 완화한다. 오로라에너지리서치는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진과 경제학자들이 설립한 에너지 시장 분석·컨설팅 전문 기관이다. 유럽 최대 에너지 컨설팅사로, 2025년 6월 미국 사모펀드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인수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패트릭 탄 - 오로라에너지리서치 아·태 총괄, 미국 UC 리버사이드 화학공학, 영국 케임브리지대 산업시스템·제조경영 석사, 전 커니 애널리스트, 전 베인앤드컴퍼니 매니저 /사진 패트릭 탄
패트릭 탄 - 오로라에너지리서치 아·태 총괄, 미국 UC 리버사이드 화학공학, 영국 케임브리지대 산업시스템·제조경영 석사, 전 커니 애널리스트, 전 베인앤드컴퍼니 매니저 /사진 패트릭 탄

전 세계 BESS 설치량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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