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송전망이 포화 상태에 이르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면서 에너지저장장치(ESS)에 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 정부는 올해만 두 차례, 총 7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대규모 ESS 설치 사업을 발주했다. 이는 그동안 설치된 누적 ESS(11GWh) 설치용량의 65%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김창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IT) 스마트그리드·ESS PD는 “2025년은 한국 ESS 산업의 본격적인 재도약(rebounding)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PD는 “ESS는 전력 계통의 ‘스펀지’ 역할을 한다”며 “재생에너지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증가로 국내시장이 40조원 시장으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송전선로 확충 난항과 중국산 저가 공세 속 국내 배터리 업체의 ‘메이드 인 코리아’ 우위 정책이 시장 판도를 가를 관건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김창선 -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스마트그리드·ESS PD, 서강대 정보통신공학 석사, 건국대 기술경영학 박사, 전 정보통신연구진흥원 기술이전센터 선임, 전 에기평 실증연구센터장 전력원자력실장, 전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수석 /사진 김창선
김창선 -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스마트그리드·ESS PD, 서강대 정보통신공학 석사, 건국대 기술경영학 박사, 전 정보통신연구진흥원 기술이전센터 선임, 전 에기평 실증연구센터장 전력원자력실장, 전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수석 /사진 김창선

국내 ESS 시설 설치 현황은.

“2024년 말 기준 국내에는 모두 11GWh가 설치돼 있는데, 이는 10년 넘는 누적 물량이다. 최근 정부가 2017년 화재 이후 중단됐던 신규 설치의 물꼬를 텄다. 이미 1차로 3.4GWh를 발주했고, 2차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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