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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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세 번째) 러시아 대통령이 12월 2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 상원궁에서 스티브 위트코프(왼쪽 가운데) 미국 특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왼쪽 세 번째)와 회담하고 있다(큰 사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종전안 협상을 위한 이날 회담은 5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구체적 협상 과정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 영유권 문제를 두고 양측의 입장이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측은 애초 러시아의 점령지 영유권 인정, 우크라이나 병력 축소,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제한 등 28개 조항을 담은 평화안 초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와 유럽 주요국이 러시아에 일방적으로 유리하다고 반발하면서 이번 회담은 20개 항목으로 축소된 수정안을 놓고 진행됐다.

앞서 미국 대표단은 러시아 방문 전 11월 30일 미국 플로리다주의 핼런데일 비치에서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와 종전안을 협의했다.

러시아 측은 미국의 평화안을 일부 수용할 수 있지만 점령 영토에 대한 타협 없이는 합의가 어렵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현재 러시아군은 전체 면적이 약 5000㎢에 이르는 우크라이나 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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