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현장에서 까다로운 과제를 해결하도록 목적에 따라 다르게 설계된 다양한 로봇이 작업과 학습을 병행하고, 맥락을 이해하며, 인간과 자연스럽게 협업할 것이다. 또한 실시간으로 의사 결정을 하고, 재(再)프로그래밍 없이 작업을 전환하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최적화하게 될 것이다.”

안데르스 빌레소 베크(Anders Billesø Beck) 유니버설로봇 기술 담당 부사장은 피지컬 AI(Physical AI·자율주행차나 로봇 등 물리적 형태가 있는 AI)가 이끌 미래 공장 모습을 이렇게 예상했다. 유니버설로봇은 덴마크 오덴세에 본사를 둔 산업용 ‘협동 로봇(코봇·Cobot)’ 제조 기업이다. 2008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코봇을 출시했고, 이후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015년 미국 로봇 기업 테라다인 로보틱스가 약 2억8500만달러(약 4209억원)에 인수하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코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함께 일하는 로봇을 뜻한다. 인간 팔처럼 생겼고 움직이는 속도가 빠르지 않고, 사람과 닿으면 멈추기 때문에 안전하다. 사람 접근이 금지된 공간에서 움직이는 전통적인 산업용 로봇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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